한국의 미는 기교를 넘어선 방심의 운치. 조야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소탈한 아름다움으로 정취를 돋운다. 이처럼 이번 정원 디자인은 욕심을 덜어내는것에 방점을 두었다.
풍요의 소산인 감과 행운을 물어오는 제비를 담은 오너먼트는 주택 입구 소나무에 걸려 시그널 하우스로 들어오는 이를 기쁘게 맞이한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처럼 자연스러운 양감의 호박돌과 그늘진 담벼락에 핀 듯한 순순한 사탕수수, 야생귀리, 밀과 갈대는 회백색의 색조 아래 어우러진다. 또, 넓직한 앞마당으로 빌려온 남산 일대의 차경을 은은한 마 직물로 투영되도록 주름을 겹쳐 연출했다.
피에트 아우돌프의 발자취를 따라, 자연스러운 느낌을 위해 주요 수종을 반복적으로 심어 군락의 흐름을 연출했으며, 홀수의 묶음으로 (3개 또는 5개) 비대칭의 균형과 자연의 질서를 표현했다. 촬영일 기준 한겨울의 계절성을 살려 식물의 생애주기를 반영해 드라이 소재를 사용했고, 서로 경계를 흐려 다양성을 간직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Credits.
건축 및 외부공간 총괄디자인 : 이선홍 (스튜디오 음 건축사사무소)
가든 디자인 : 백자인
도움 : 김진형, 박천일, 박형준, 주혁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26")
기간 : 2025/11/20 - 2026/01/24
Location : Itaewon-dong, Seoul
Area : 50㎡ (1F Exterior & 2F Terrace)
Involvement : Garden & Objet Design, Art Direction